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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안전보건 강화,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에서 - 김병진 안전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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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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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안전보건 강화,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에서

산업재해는 일터에서 발생하는 주요한 문제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

산업재해의 원인은 크게 기술적 원인과 관리적 원인으로 나뉘며 이 두 가지는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다. 안전보건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원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먼저, 기술적 원인은 물리적인 결함에서 비롯된다. 설계 불량, 구성 재료 및 공작의 결함, 노후화, 피로, 사용 한계, 고장 시 미수리, 정비 불량 등은 모두 물질 자체의 결함으로 작용한다.

또한 안전방호장치의 결함, 물질의 보관 및 작업 장소의 결함, 보호구와 복장의 결함, 작업환경의 결함, 그리고 작업방법의 결함도 기술적 원인에 포함된다. 가령 무방호, 방호 불충분, 접지 절연 미실시, 통로 미확보, 적절하지 않은 환기와 조명, 부적당한 기계와 공구 사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관리적 원인은 주로 간접적인 요소들에서 비롯된다. 최고관리자의 안전의식 부족, 작업기준의 불명확, 점검과 보전 제도의 결함, 인사적성 배치의 불비 등이 관리적 요인에 속한다.

더불어 안전의식의 부족, 안전수칙의 오해, 경험·훈련의 미숙, 작업방법의 교육 불충분, 유해·위험 작업의 교육 불충분 등은 교육적 요인에 해당한다. 이는 안전관리 체계의 전반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관리적 요인과 교육적 요소와 함께 고려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는 안전장치의 설치와 더불어 관리자의 안전의식 제고, 명확한 작업기준 설정, 정기적인 점검 및 보전 제도의 강화, 적재적소 인력 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수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과 만남을 추구해야 한다. 기술적인 접근은 물리적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인간적인 접근, 즉 인문학적인 소통의 생각은 그 기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지, 그리고 사람들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을 어떻게 촉진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우리의 일터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단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관리적·교육적 요인들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술과 인문학적인 소통을 만나 조화를 이루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