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노동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 김병진 안전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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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4-04-26본문
노동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안전'이란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히 접하고, 심지어 그 중요성을 강조 받는 말이지만 실제로 그 가치를 실천하는 데에는 종종 소홀히 하기 일쑤다.
이 같은 '실천의 결핍'은 우리가 안전의 필요성과 가치를 진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안전이란 얼마나 필요하고, 그 가치는 과연 어떤 것일까?
먼저 안전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계로 눈을 돌려보자. 동물들이 안전을 위해 취하는 행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린은 하루에 단 1.9시간만 잠을 자는데 이는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함이다. 반면 육식동물인 사자는 하루에 13.5시간가량을 자는데 이는 충분한 안전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안전이 생물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생존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안전의 가치를 경제적 측면에서 조명해보면 산업재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엄청나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연간 피해자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조 원대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는 안전사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안전은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가치이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 등장하면서 우리의 생활 방식과 작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안전 기준과 관행이 필요해졌다. 안전은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안전을 생활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안전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안전은 단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실천해 나아가야 하는 공동의 책임인 것이다.
/김병진 법무법인 사람&스마트 안전문제연구소장
'안전'이란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히 접하고, 심지어 그 중요성을 강조 받는 말이지만 실제로 그 가치를 실천하는 데에는 종종 소홀히 하기 일쑤다.
이 같은 '실천의 결핍'은 우리가 안전의 필요성과 가치를 진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안전이란 얼마나 필요하고, 그 가치는 과연 어떤 것일까?
먼저 안전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계로 눈을 돌려보자. 동물들이 안전을 위해 취하는 행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린은 하루에 단 1.9시간만 잠을 자는데 이는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함이다. 반면 육식동물인 사자는 하루에 13.5시간가량을 자는데 이는 충분한 안전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안전이 생물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생존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안전의 가치를 경제적 측면에서 조명해보면 산업재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엄청나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연간 피해자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조 원대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는 안전사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안전은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가치이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 등장하면서 우리의 생활 방식과 작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안전 기준과 관행이 필요해졌다. 안전은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안전을 생활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안전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안전은 단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실천해 나아가야 하는 공동의 책임인 것이다.
/김병진 법무법인 사람&스마트 안전문제연구소장